환경마크 많이 받으면 환경친화기업지정 유리하다 2004-03-26 07:59

환경부, 환경친화기업지정제도운영규정 개정

앞으로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 받으려할 때 생산하는 제품이 환경마크·환경성적표지 등 환경친화적 제품 인증 실적이 있을 경우 가산점을 받는다.



이는 기존의 수질, 대기, 폐기물 등 환경오염에 대한 관리 및 법규위반 등 사후관리적 환경관리에서 전과정에 대한 환경평가라는 새로운 경향을 평가기준에 반영한 것으로 의의가 크다.

최근 환경부가 고시한 ´환경친화기업지정제도운영규정개정´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제품의 전과정 평가 및 환경을 고려한 제품의 설계 실적 및 환경마크·환경성적표지 등 환경친화적 제품 인증실적과 협력업체의 부품·원료·부자재 환경정보 입수·관리실적 등이 탁월할 경우 가산점을 받는다.

또 환경친화적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녹색구매를 위한 기업의 구체적 방침 수립 및 시행, 환경마크제품, 환경성적표지제품 등을 생산·사용한 실적 등도 평가의 대상이다. 환경친화적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기업이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녹색제품의 생산 및 구매를 촉진시킬 것으로 평가된다.

환경친화적 제품설계 및 환경상품을 생산하고 사용할 경우 최대 25점의 가산점을 받는다. 제품의 전과정 평가 및 환경을 고려한 제품설계 계획의 적합성, 생산제품의 감량화 및 소형화 등 원·부자재 저감계획의 적합성, 그리고 국내외 환경마크, 환경성적표지 등 환경친화적 제품 인증 획득 계획 등이 주요한 고려 대상이다. 이외에도 녹색구매를 위한 방침 수립계획, 환경마크제품, 환경성적표지제품, 재충전제품 및 재활용제품 등 생산·사용계획도 기준에 포함됐다.

호텔, 병원, 백화점 등 서비스업을 평가할 때도 물품구매시 협력업체의 환경정보 입수·관리실적, 사무기기 및 소모품, 유지관리제품 구입시 녹색구매를 위한 기업의 구체적 방침, 환경마크제품, 환경성적표지제품, 재충전제품 및 재활용제품 등 사용실적, 환경마크제품, 환경성적표지제품 및 재활용제품 상설 판매대 설치·운영 현황 등의 조건을 만족할 경우 최고 25점의 가산점을 받게 된다.

환경마크협회 관계자는 "이번에 고시된 환경친화기업지정제도운영규정개정은 얼마나 오염물질을 잘 관리하고 법을 잘 지키는가 뿐만이 아니라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과정 등 전과정에서의 환경성을 평가하고, 또한 친환경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녹색생산 및 구매까지 평가기준에 반영함으로써 기업들이 환경친화적제품을 생산하고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"고 평가하고 앞으로 환경친화적 제품 인증을 통해 환경상품의 생산 및 소비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.

한편 환경마크협회는 환경청장이 위촉하는 50인 이내의 전문가, 지방자치단체, 지역환경기술개발센타, 환경관리공단 등과 함께 환경친화기업심사단의 구성원에 포함돼 환경친화기업 지정여부를 심사하게 된다.

이재성기자 greennews@korea.com